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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도 첸나이 공장 화재…현대차 현지 생산기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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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6.06.01 10:16:45

인도 첸나이 인근 전장·안전부품 생산시설 전소 추정
AVNT·전자모듈 공급 차질 우려…인도법인 재고 점검
인도 핵심 생산거점 영향…복구기간이 생산 차질 변수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모비스의 인도 부품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현지 생산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화재가 발생한 시설은 현대차 인도 생산공장 인근에 위치한 핵심 부품 공급 거점으로, 인포테인먼트와 전장 부품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 산업단지 내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불이 났다. (사진=ANI)
1일 업계와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인도 타밀나두주 스리페룸부두르(Sriperumbudur)·이룬가투코타이 산업단지 내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현지시간 오후 3시30분께 시작됐으며, 소방당국은 다수의 소방차를 투입해 약 3~4시간 만에 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모비스는 화재 발생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공장에는 섀시와 전장 부품, 안전부품 등을 생산하는 여러 시설이 입주해 있으며, 모듈과 배터리시스템조립(BSA) 시설은 다른 건물에 위치해 직접적인 피해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장 부품과 섀시, 에어백 등 안전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건물은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해당 건물이 사실상 전소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생산 재개 시점과 대체 공급망 확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지 자동차 전문매체들은 화재가 스크랩 야드 또는 조립라인 인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은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생산 차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현대모비스 공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에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T) 시스템과 전장 모듈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해온 시설이다. 해당 부품은 크레타(Creta), 엑스터(Exter), 베르나(Verna), 아우라(Aura) 등 현지 주력 차종에 폭넓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재 보유 재고와 공급 가능 물량을 긴급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재고를 활용해 생산을 이어갈 수 있지만, 복구가 장기화할 경우 생산계획 조정과 교대조 운영 변경 등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첸나이 일대는 현대차와 주요 협력업체들이 밀집한 인도 최대 자동차 생산 클러스터 중 하나다. 완성차 공장과 부품업체가 인접해 적시공급(JIT) 방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핵심 협력사 화재는 완성차 생산과 물류 체계 전반에 연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현지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현대차뿐 아니라 기아 인도법인에도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피해 규모에 따라 양사의 생산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와 현지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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