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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최근 경호처의 반대로 압수수색이 불발됐는데 아직도 윤석열의 눈치를 보는가”라면서 “윤석열 수사 기관이 지난 2년 동안 국회와 야당을 제집 드나들듯이 압수수색했는데, 그보다 천배 만배 심각한 내란죄를 저지른 대통령실을 압수수색 못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직무대행은 “지금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적극적으로 압수수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자, 조 의원은 “당장 압수수색 하세요”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대통령 경호처가 공무·군사상 비밀 등 이유로 진입을 막아 일부 자료만 임의 제출 방식으로 넘겨 받았다.
조 의원은 최근 조지호 경찰청장이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비화폰으로 6차례 통화한 것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비화폰은 경호처 소속 아닌가”라면서 “당장 압수수색해야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증거인멸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직무 대행은 “절차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자, 조 의원은 “경찰의 신뢰가 달려 있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비화폰은 도감청, 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전화다. 관련 서버에 대해서는 현재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국수본 특별수사단은 이날 “윤 대통령과 6차례 통화할 때 비화폰을 쓴 것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