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시티는 1일(현지시간) 주류업체 안호이저부시 인베브(BUD)에 대해 미국에서의 판매량 약세가 더 낮은 비용과 지속적인 강력한 마진 확대로 상쇄되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시티는 안호이저부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76.53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안호이저부시의 주가는 0.8% 상승한 66.82달러를 기록했다.
버드라이트 매출은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와 함께 한 소셜 미디어 캠페인 논란이 터진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몬 헤일스가 이끄는 시티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안호이저부시의 미국 매출이 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이익 마진은 250bp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티는 안호이저부시가 비용 절감을 통해 버드라이트 관련 손실 15억달러 중 5억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티는 안호이저부시의 주당순이익(EPS)이 월가 예상치 91센트보다 낮은 89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티는 그러나 엄격한 비용 관리를 통해 안호이저부시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대한 유기적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는 또 안호이저부시가 오는 31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티는 마진 확대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2025년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수익 달성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