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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6일 새벽 4시 4분께 의왕시 부곡도깨비시장의 한 점포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됐다. 119상황실은 즉시 출동신고를 내렸고, 의왕소방서 선착대가 곧바로 현장에 도착해 최초 신고접수 19분 만인 오전 4시 23분께 화재를 완전 진압하는데 성공했다. 자칫 인천 현대시장과 같은 대형화재로도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인적이 드문 이른 새벽 재빨리 화재를 발견하고 소방에 알린 것은 사람이 아닌 경기소방재난본부의 ‘IoT 기반 화재감시 연계시스템’의 자동신고였다. 의왕소방서는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IoT 기반 화재감시 연계시스템’은 화재 발생시 무선화재감지기가 이를 감지해 119에 자동으로 신고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경기지역 전통시장 163곳 중 53곳에 설치돼 있고 22곳이 도 소방재난본부와 연계돼 있다.
지난 2021년 9월 오산 오색시장 화재발생 시에도 시스템 신고를 통해 신고접수 11분 만에 화재를 진압해 대형화재를 예방하는 등 ‘IoT 기반 화재감시 연계시스템’이 전통시장 화재예방 및 초기 신속 대응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감시 연계시스템을 통해 대형 화재를 예방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재난대응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