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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생인 한 행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와 신한은행에 입사했다. 연금사업부장, 퇴직연금사업부장,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신한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영업그룹장 등을 거쳤다. 그룹사 협업체계를 두루 경험해 변동성이 확대되는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은행 현안에 대해 이해가 깊고, 영업점 혁신을 추진하면서 리더십에 대한 평판도 좋았다.
특히 한 행장은 2008년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가 오사카 지점장으로 근무할 당시 일본에 위치한 신한은행 자회사인 SBJ은행 설립 원년 멤버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 행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취임식 직후에는 기자간담회까지 개최하고 이체수수료 영구면제를 선도적으로 시행하는 등 초기부터 파격적인 경영행보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한 행장이 최근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는 건강 이상설이 돌며 금융권 안팎의 우려를 낳았다.
신한금융지주는 한 은행장의 사퇴 의사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후임 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