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항만하역장비 최적화 기술로 오염물질 저감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진이 항만하역장비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입자상물질(PM), 질소산화물(NOx) 동시저감장치를 개발하고, 부산항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동원로엑스가 운영하는 컨테이너 상하차 작업 차량 ‘리치스태커’에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 동안 실증한 결과 배출 미세먼지의 80% 이상을 줄였다.
 | |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진은 부산항 항만하역작업 차량에 동시저감장치를 3개월 동안 적용해 미세먼지를 90%까지 줄였다.(사진=한국기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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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에서 가동 중인 리치스태커의 대부분은 항만미세먼지관리특별법 이전에 도입돼 별도의 배출가스 저감 장치 없이 운행되고 있다. 리치스태커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은 부산항 하역 장비 전체 발생량의 4~5%를 차지한다.
기계연과 관계 부처, 부산시, 부두 운용사는 항만 하역 장비 적용을 위한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신기술 개발과 실증에 앞장서는 등 머리를 맞대왔다.
연구팀은 항만하역장비에 최적화된 매연저감장치(DPF)와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가 분리된 미세먼지 동시저감장치를 개발했다. 질화규소(SiC)와 담체, 금속 담체 등의 기술도 적용했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매연장치와 선택적 촉매환원장치를 하나로 만들 계획이다. 다른 리치스태커에도 적용을 확대하도록 최적화 연구도 할 계획이다.
조규백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장은 “노후된 항만하역장비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 장치 개발과 실증에 성공해 항만 지역의 대기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과 지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제품 국산화를 통해 국내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