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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카자흐 혼란 속 중동 4개국 외무장관 초청…美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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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I 2022.01.10 15: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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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 관련 협력 논의할듯-SCMP
"걸프협력회의, 美 의존도 축소 원해"
중국-GCC, FTA 협상 진전 가능성도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카자흐스탄 반(反) 정부 시위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의 외무장관을 초청했다.

왕이 부장. 사진=중국 외교부
10일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GCC 국가의 외무장관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산유국 걸프지역 6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회담의 주제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카자흐 공급 안정을 우려하고 있고, GCC회원국은 미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중국과 이란의 긴밀한 유대에 대해 균형을 맞추고 싶어한다고 분석가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방문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에너지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해 공통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저우첸밍 중국 군사분석가는 “중국은 카자흐에서 대규모 폭력시위가 발생하고 러시아군이 투입된 이후 GCC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가 유지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카자흐는 중앙아시아에 있는 중국의 서동 가스라인(West-East Gas Pipeline)의 핵심 에너지 공급원으로, 위기가 발생하다면 걸프 국가들만이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0년 이상 지지부진한 중국과 GCC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돌파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전문가들을 인용해 GCC 회원국들이 단체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방중이 중국-GCC FTA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04년 시작된 중국과 GCC 간 FTA 협상은 거듭된 중단 속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왕이 부장과 중동지역 외무장관들이 이란 핵 문제와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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