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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의 색다른 매력'...10월까지 전국 4곳서 '세계유산축전'

김은비 기자I 2021.06.30 15:07:44

공연·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 열려
"세계유산, 치유와 회복의 공간 되길"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가까이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세계유산축전’이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익산 미륵사지(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제2회 2021년 세계유산축전’이 4곳의 문화유산 거점에서 8월부터 10일까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세계유산축전은 국내 세계유산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세계유산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공연·체험 행사를 통해 ‘세계유산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세계유산축전 첫 장소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있는 공주·부여·익산이다. 8월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막식에서는 3개 지역주민이 동시에 개막을 선언하고 정보통신기술(ICT)와 결합된 주제공연, 드론으로 펼치는 불꽃축제가 축전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안동에서는 9월4~26일까지 ‘안동의 세계유산 인류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로운 세계유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회마을에서 진행되는 선유줄불놀이, 도산서원 음악회 ‘도산12곡’, 병산서원을 있는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병산서원에서의 3일’, 무용극 ‘로투스 러브’(Lotus Love) 등이 펼쳐진다.

이어서 9월 18일~10월 10일에 열리는 ‘수원 화성’에서는 수원화성에 깃든 효와 실용의 가치, 인간존중과 미적 가치를 주제로 ‘원행을묘정리의궤’, ‘화성성역의궤’ 등의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연계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가 열린다.

마지막으로 제주도에서 10월 1~17일에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펼쳐진다. 제주의 숨겨진 자연과의 조우(Encounter)’라는 주제로 지난해 공개하여 큰 호응을 얻었던 ‘불의 숨길’ 행사가 더 다듬어졌다.

‘불의 숨길’은 1만 년 전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렀던 흔적을 걷는 행사로, 약 26.5km의 4개 구간별로 각기 다른 자연유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탐험버스’를 신설해 ‘불의 숨길’ 전체 구간 중 중요 구간은 사파리 체험하듯 즐길 수 있다. 제주의 아름다움과 제주만의 독보적인 가치를 야간에도 안전하게 체험하도록 ‘야간산책’도 준비되었다.

강경환 관계자는“코로나19로 제약이 있지만, 비대면 영상 콘텐츠와 소규모 예약제 행사를 준비했다”며 “세계유산이 치유와 회복의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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