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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 조기폐장 검토…오후 중 발표

황효원 기자I 2020.08.20 13:57:55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해수욕장이 다음달 폐장된다.

지난달 18일 강원 속초해수욕장 풍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20일 부산시는 해양수산부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해수욕장 방역 수칙 준수 및 이용 자제를 당부하자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을 조기 폐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해수욕장 조기 폐장 등을 포함해 해수욕장 운영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해온 부산시는 이달 30,31일로 예정된 7개 해수욕장을 폐장일을 앞당기는 방안과 함께 샤워시설, 파라솔 임대 등 물품 대여를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지난 15일 이후 5일 사이 4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3일간 광복절 연휴에 해운대해수욕장에서만 60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려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늘 오후까지 해수욕장 운영 시간, 범위, 규모 등을 결정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예상 가능한 상식적인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251곳 해수욕장 중 강원도 맹방·삼척, 충남 태안 만리포 등 107곳은 지난 18일 문을 닫은 상태다.

20일 경남 창원, 인천 옹진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23일 강원 동해·양양, 전남 여수 등이 차례로 폐장할 예정이다.

류재형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국민들의 해수욕장 방문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해수욕장을 방문하더라도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높은 물놀이 활동이나 샤워장 이용, 밀집한 장소 방문은 피하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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