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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도 전국 분양경기 ‘흐림’…HSSI 전망치 4개월만에 60선 추락

정병묵 기자I 2018.06.11 11:13:46
2018년 6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달 전국 주택 분양 경기가 지난달보다 침체하면서 지방은 입주 물량 증가가 지속, 분양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65.2로 전월 대비 6.6포인트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봄 분양시장에 대한 소폭의 개선 기대감마저 사라지면서 4개월 만에 60선으로 추락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연구원 측은 “6월 분양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대된 상황에서 서울과 세종, 대구, 대전지역 정도가 80선 이상을 유지하면서 분양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서울의 HSSI 전망치는 94.7로 2개월 연속 90선을 나타냈고 세종과 대구는 소폭 하락하면서 80선을 기록했다. 대전과 인천, 경기가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40~60선으로 분양경기 위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업 규모별 6월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가 64.6, 중견업체가 66.1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업체의 전망치 중 서울지역만 기준선(100)을 유지하고 있어 지역별·업체 규모별 양극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측은 “서울·경기 중심의 신규 분양사업 선호 현상이 장기화하면 주택사업자가 특정 지역에 수주 역량을 집중해 국지적 수주전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주택사업자는 지나친 수주전으로 기업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지별 수주 심의를 강화하고 사업지 여건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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