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사드기지 입구에서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 해산에 나섰다. 강제해산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다쳐 의료진이 긴급 진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날 사드기지 시설공사를 위한 트레일러와 중장비, 덤프트럭, 구난차량 등을 반입하고 기지 내 있던 포크레인과 지게차 등을 실어나올 예정이다. 덤프트럭에는 모래와 자갈 등 골재류를 실어 사드기지로 들여보낸다는 것이다. 지난 해 11월에 반입된 공사장비들은 녹이스는 등 추후 관리가 되지 않아 사용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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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비와 자재들의 기지 내 반입은 사드 장비 운용을 위한 것이 아닌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공사용이라는게 국방부 측 설명이다. 사드 기지에는 현재 미군 장병 130여명, 한국 장병 270여명 등 약 400여명의 한·미 장병이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드 반대 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군 당국이 사드 장비 받침대 등의 보강 공사를 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사드 기지에 대한 공사 자재 반입을 가로막고 있다.
최 대변인은 “기지 내 장병들의 생활이 굉장히 열악해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것들만 들어가고 (사드 운용을 위한 유류 등)주민들께서 우려하시는 그런 부분들은 들어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대변인은 “장병숙소 누수 공사와 오폐수시설 보강, 식당 리모델링 등이 시급하다”면서 “국방부로서는 지역협력팀이 끊임없이 계속 주민들께 장병들의 생활개선을 위한 공사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 왔지만, 공사를 더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 대변인은 사드 반대 단체가 사드 기지에 공사를 감시할 사람 1명을 들여보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미군 측에서 보안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허용이 안 된다고 얘기를 해 그 사안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