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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 출입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저는 전남도지사직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정의 성공이 우선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국정주도권을 보수야당에게 넘겨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121석의 의석수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116석과 불과 5석 차이다.
민주당은 이런 의석 차를 고려해 원내 제1당과 지방 선거 기호 1번 사수를 목표로 현역의원 출마를 최대 3명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원칙을 정한 바 있다. 현역 의원 출마 러시로 자칫 1당 지위를 내줄 경우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국회의장직을 내줄 상황 등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 역시 이 의원에게 출마 의사를 재고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그동안 성원해 주신 전남도민들과, 함께해 주신 지지자 여러분들께 정말 송구하다”며 “특히 저를 통해서 새로운 전남을 꿈꾸었던 전남도민들께 거듭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방선거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