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 자료를 분석해 발간·배포한 ‘2016년 주요 수술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33개 주요 수술 인원은 2015년(149만명) 대비 4만명 가량 증가한 153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150만명이었던 주요 수술 인원은 연평균 1.2%씩 증가했다.
33개 주요 수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 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을 포함했다.
지난해 수술 인원이 가장 많은 수술은 36만 1000명을 기록한 백내장 수술이었고 뒤를 이어 치핵수술(18만 9000명), 제왕절개수술(16만 9000명) 순이었다. 다만 인구 10만명 당 수술 인원은 백내장수술(690.1 명), 제왕절개수술(647.2 명), 치핵수술(361.3 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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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급여를 제외한 주요 수술 진료 비용은 총 4조 9251억원으로 4년간 연평균 5.7% 증가했다. 지난해 진료 비용이 가장 많았던 수술은 일반척추수술(5807억원)이었고, 슬관절치환술(5246억원), 스텐트삽입술(5010억원)이 뒤를 이었다. 다만 건당 진료비가 가장 높았던 수술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심장수술(2695만원)이었고 건당 입원 일수가 가장 많았던 수술은 슬관절치환술(21.1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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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술 건수 179만건 중 환자 거주지 기준 타 지역에서 수술 받은 환자 비율은 23.8%로 이 비율이 높은 수술은 뇌기저부수술(63.9%), 순열 및 구개열 수술(60.0%), 심장카테터삽입술(59.2%)이었다. 반면 충수절제술(14.2%), 치핵수술(16.0%), 제왕절개수술(17.1%)과 같이 비교적 간단한 수술은 거주 지역 내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았다. 요양기관 소재지별로 수술 환자 수를 보면 서울 26.2%, 경기 19.2%로 수도권이 50.5%를 기록하며 과반을 넘었다. 이어 부산, 대구, 경남, 인천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