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서 45조 정도, SK텔레콤과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등에서 생활가치 플랫폼·통합미디어 플랫폼·사물인터넷플랫폼(IoT)등을 키워 기업가치 100조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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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사장은 이달 초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삼성 수원사업장에서 양해각서(MOU)를 맺고 오찬을 하면서 글로벌 기업간 기술 선도 경쟁이 치열한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서 개발의 방향성과 서비스 일정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장 사장은 “삼성은 싱글원이고, 전략은 글로벌이다”라면서 “지난번 삼성과의 MOU에서 IoT를 하자고 했는데 어느 게 실제로 고객들에게 수용될 지는 모른다.제조사는 제조사의 플랫폼이 있고, 우리는 우리 플랫폼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IoT에 심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IoT는 OS가 중요하지 않다. 얼만큼 플렉서블하게 해주느냐의 문제이며, OS때문에 장악되고 그런 구조는 아니다. 기기마다 OS를 다르게 쓰기 때문에 한 OS로 고집하는 순간 나머지는 다 바뀌어야 한다. 그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삼성과의 협력은 국가경쟁력을 위해 긴호흡으로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장동현 사장은 “삼성과는 과거에는 마케팅 차원에서, 갤럭시가 처음 나올 때는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에 대항해 같이 만들었고, 그 이후 그렇게 썩 추가적인 것은 없었다”면서 “삼성이 나름의 전략을 잘 실현해 왔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전제했다.
이어 “지금 삼성은 휴대폰뿐 아니라 IoT 등이 나와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얹은 기기나 서비스의 진화방향이 고민이고 글로벌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이며, 우리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이번에는 조금 호흡을 길게 하면서 실체적인 것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분야는 5개이고, 시간이 걸린다. 방향이 딱 잡히고 그런 건 아니다. 이야기하는 과정에 새로운 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삼성과 제휴한 5대 협력 분야는 △5G 기술과 관련 서비스 공동 개발 및 시설 투자 △ T아웃도어 상품(SK텔레콤)와 기어S(삼성전자)에 이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공동 개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상호 연동규격 및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제공 등 공동협력 △핀테크 솔루션 기반의 모바일 결제 공동 협력 △국가 재난 안전 통신망의 성공적인 구축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 등이다.
양사에서 사인할 때 경영진 분위기가 좋지 않았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서로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거의 석달 걸려 마련한 자리다. 그 사이에 많은 이야기를 서로 했었고, 우리가 새로운 걸 같이 만들면 국가 경쟁력에 좋은 것 아니냐고 (서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날 갤럭시S6 판매 댓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장 사장은 1분기 매출에 대한 증권사 예상에 대해서는 “1분기 좋은 일이 없었는데...”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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