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STX채권단이 그룹 계열사인 STX조선해양(067250)과 STX중공업(071970)에 7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사에 대한 미납금 해결과 운영자금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TX채권단은 다음 달 중으로 STX조선해양에 5000억원, 중공업에 20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지난 18일 서울 남대문로 STX 서울사무소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채권단은 조선해양과 중공업, 엔진 등 STX 계열사 3사의 협력업체 상거래채권 미지급금이 4700억원을 웃도는 점을 감안해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채권단에 속한 일부 은행이 손실 확대를 우려해 자금 지원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최종적인 지원이 이뤄지기까지는 적잖은 진통과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