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17일 코스닥 시장의 주요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유진기업, 물량부담 우려로 급락
유진기업(023410)이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17일 유진기업은 전날보다 10.33% 하락한 52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진기업이 상환전환우선주가 전환 청구됐다고 공시하면서 물량부담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유진기업은 전날 우리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던 상환전환우선주 207만여주가 전환 청구됐다고 밝혔다. 전환조건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156599주로, 보통주 239만6931주가 발행된다.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3일이다.
◆파워로직스, 저평가 진단에 상승
파워로직스(047310)가 실적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증권사의 호평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17일 파워로직스는 전일 대비 4.95% 오른 8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파워로직스는 올해 턴어라운드 및 성장주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며 "현재 주가 대비 90%의 추가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파워로직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5.2% 증가한 4574억원, 영업이익은 169.8% 증가한 322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물관련주, 엇갈린 희비
물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렦다.
17일 뉴보텍(060260)과 프럼파스트(03520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뉴보텍은 이날까지 닷새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옥내배관재를 생산하는 프럼파스트는 뒤늦게 물관련주에 포함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자연과환경(043910)은 지난 나흘간의 상한가 행진을 마치고 전일 대비 7.07% 하락했다. 젠트로(083660)도 가격제한폭까지 주저 앉았다.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일부 종목에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진 탓으로 분석됐다.
◆CT&T, 자금사정 악화 소식에 급락
전기차 생산업체 CT&T가 나흘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재무사정 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CT&T는 전일 대비 13.97% 내린 57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CT&T가 자금사정 악화로 지난달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구조조정에 소요되는 각종 임금 등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CT&T는 안정적인 생산자금 조달 및 집행에 우선순위를 둔 자금계획을 수립해 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탑엔지니어링, 52주 신고가 경신
탑엔지니어링(065130)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상 최대규모의 신규수주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호평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탑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1.98% 오른 1만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1만650원까지 오르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LCD 디스펜서(Dispenser) 장비 세계시장 1위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이 올해 1800억원 규모의 신규수주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출산 관련주, 급등 후 이틀째 급락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정책 테마주로 분류되며 급등한 저출산 관련주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17일 아가방컴퍼니(013990)는 전날보다 10.43% 내린 72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보령메디앙스(014100)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시장이 급락하면서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가격 부담이 발생한 일부 테마주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탓으로 분석됐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실적 개선없이 오른 종목이 조정을 받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영진인프라, 물량 부담으로 급락
영진인프라(053330)가 물량 부담으로 급락했다. 추가상장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17일 영진인프라는 전일 대비 7.63% 내린 10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7%대 하락에 이은 이틀 연속 급락세다. 이틀 동안 주가는 14.2% 가량 하락했다.
전날 영진인프라는 주당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8만8339주가 추가로 상장됐다.
수처리 및 자동화기기 생산업체인 영진인프라는 정수처리기자재와 하수처리기자재, 악취 및 탈취설비, 자동제어반 등을 제작하고 있다.
◆젬백스, 물량 부담 下
젬백스(082270)가 사흘동안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는 18일 상장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 행사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7일 젬백스는 전일 대비 14.86% 내린 2만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젬백스는 사모 신주권행사로 오는 18일 57만9710주의 신주가 상장된다. 행사가격은 5175원으로 매각시 30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사는 빠르고 정확한 이데일리가 제공하는 고급 투자정보지 `스마트 브리프` 에 실린 내용입니다. 이데일리 홈페이지(www.edaily.co.kr)를 방문하시면 오전 8시, 오후 5시 하루 두 번 `스마트 브리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관련기사 ◀
☞[특징주]유진기업, 물량부담 우려 `급락`
☞유진기업, 상환전환우선주 전환 청구..239만주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