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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시내에서는 미사일에 무너진 주택에서 5명, 미사일이 떨어진 다른 아파트 단지 마당에서 6명이 숨졌다. 인근 외곽 지역에서도 3명이 목숨을 잃고 15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 2일에도 러시아는 전쟁 개시 이후 가장 큰 공습 중 하나로 키이우를 강타, 31명이 사망하고 100명 넘게 부상을 입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서방 국가들에 요격미사일 추가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저녁 “미국의 정치적 의지라면 패트리엇 부족분을 분명히 메울 수 있다는 것을 우리도 안다. 하지만 아직 그런 지원이 충분치 않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기다리는 20여개국 중 하나다. 재고가 적은 데다 생산에만 2년 넘게 걸린다. 미국과 걸프 국가들이 올해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막느라 요격미사일 수십 발을 거의 매일 소모하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물량이 더 쪼그라들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러시아의 장거리 드론은 약 90%, 순항미사일은 발사된 722발 중 80%를 격추했다. 그러나 탄도미사일은 522발 중 70%가 방어망을 뚫었다. 탄도미사일은 낙하 시 초속 수 마일로 매우 빨라 요격이 까다롭다.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시스템은 충분하지만 미사일의 안정적인 공급이 절실하다”며 “러시아가 심각한 부족 상황을 이용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생산 확대도 더디다.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PAC-3형)을 약 620기 인도해 2024년(약 500기)보다 늘렸다. 하지만 생산량을 연 2000기 규모로 3배 이상 확대하는 시점은 2030년에나 가능하다. 요격미사일 한 기 가격은 약 200만달러(약 30억 6100만원)에 이른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지난주 40개국 가까운 협력국에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를 신속히 넘겨달라고 요청하며, 내년부터 받게 될 신규 물량으로 되갚겠다고 약속했다. 유럽 자금을 지원받아 독일 신설 공장에서 생산할 PAC-2형 100기가량을 주문하는 등 대규모 발주에도 나섰지만, 이 공장은 올해 말에야 가동을 시작한다.
우크라이나는 자체 요격 체계 개발과 미국의 생산 면허 확보도 추진 중이지만, 당장 방공 공백을 메우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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