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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된 신천어린이교통공원, 새 단장 후 주민 품으로[동네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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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5.07.16 09:56:32

1983년 개원…적극 행정으로 ''근린공원'' 탈바꿈
위험물 철거·노후시설 개선…운동기구 설치·휴게공간 조성
폐쇄 1년 만에 마을정원사 손길로 새 단장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송파구는 지난 1년간 폐쇄했던 ‘신천어린이교통공원’이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신천근린공원’으로 재개방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송파구)
신천어린이교통공원은 1982년 근린공원으로 결정돼, 1983년 국내 첫 어린이교통공원으로 개원했다. 40여 년간 서울경찰청(송파경찰서, 도로교통공단)에서 아이들이 교통질서를 익히는 교육장으로 운영해왔으나, 시설 노후로 인한 안전문제가 대두되어 지난해 5월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어린이놀이터가 있던 공원이 폐쇄되자 주민들은 구에 재개방 민원을 지속 제기했다.

이에 구는 약 1300억원에 달하는 신천공원 토지 가치에 비해 활용도가 낮고, 교통교육은 천마공원에 위치한 송파안전체험교육관에서 대체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공원 본래의 기능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굳혔다.

그러나 토지 소유는 송파구, 관리운영 주체는 송파경찰서로 이원화돼 있어 어려움이 컸다. 이에 구는 8개월 동안 적극 협의를 요청, 올해 2월부터 관계기관과 수차례 간담회를 열고 실무협의를 거쳐 지난 3월 20일 운영 권한을 넘겨받았다.

구는 곧바로 공원 개방을 위한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6월 말까지 전반적인 시설 점검과 위험 시설물 철거 등 긴급 정비를 실시하고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 바닥 등 노후시설을 개선했다. 또, 이달15일까지 공원 곳곳에 각종 운동기구를 설치하고, 벤치 등 휴게공간 조성을 완료했다.

구는 주민 편의를 고려해 16일부터 어린이놀이터, 산책로 등 근린공원 일부를 임시 개방한다. 운영시간은 8시부터 18시까지다.

이후 외부재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지역주민이 원하는 근린공원으로 본래의 기능을 되찾도록 재조성하여, 전면 개방할 방침이다.

구는 4월부터 교통교육장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활용, 정원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재 송파 마을정원사 270명을 양성하고 있으며, 현장실습을 통해 수년간 잡풀로 우거진 공원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어 새로운 정원으로 단장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금싸라기 같은 도심 한가운데, 40년 동안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고 1년간 폐쇄됐던 신천근린공원을 재개방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남은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온전히 구민의 품에 되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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