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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당 대표 칼에 찔리다"…'이재명 피습' 타전한 외신들

정수영 기자I 2024.01.02 14:48: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피습사실 긴급속보로 전해
이대표 정치 성향과 총선 소식 등도 함께 보도

사진=AFP통신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주요 외신들이 2일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실을 긴급 속보로 타전했다. 그러면서 극심한 양극화 모습을 보이는 한국 정치 상황과 4월 총선 소식 등도 같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사건 발생 직후 ‘한국 야당 대표 칼에 찔리다’(South Korean Opposition Leader Is Stabbed)는 제목의 뉴스에서 “한국 주요 야당의 지도자인 이재명 대표가 남부 항구 도시인 부산을 방문하던 중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칼 같은 흉기로 목을 찔렸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이 후보는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대선에서 보수주의자인 윤석열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며 “이후 그는 부패 및 기타 범죄 혐의로 주 검찰의 일련의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같은 제목의 기사를 긴급 타전했다. WSJ는 “59세 정치인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남성 가해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며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고, 오후 늦게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WSJ는 이 대표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이라며 “2022년 대선에서 보수 성향의 윤석열 후보에게 아슬아슬하게 패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성남시장 시절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기소된 사실 등을 전했다.

AP통신도 “한국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 남부 항구도시 부산을 방문하던 중 신원 미상 남성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진보 성향으로 솔직한 스타일로 유명하다”며 “그의 지지자들은 그를 기득권 정치를 개혁하고, 부패를 근절하고, 악화되는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할 반엘리트주의 영웅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면 “이 대표 비판론자들은 분열을 일으키고, 보수 인사들을 악마화하는 포퓰리스트로 본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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