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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3일부터 모든 입국자는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조치는 접종이력이나 출발 국가와 상관없이 적용된다.
현재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입국 전 48시간 이내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국 후엔 1일 이내 PCR 검사 결과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입국 후 검사 의무는 유지된다. 해외 유행 변이를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설명이다.
항공업계는 이번 정부 발표에 일제히 반색하는 분위기다. 최근 항공업계는 중단됐던 노선 운항을 재개하거나, 새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하지만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여객 수요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그간 여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돼왔지만 입국 전 검사 의무로 해외 여행을 망설이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확진되면 국내에 입국하지 못하고 숙박과 진료 비용 등을 부담해야 했다.
업계는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의무 폐지로 여객 수요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 폐지 시점이 여행 성수기라 할 수 있는 추석 연휴 직전이라는 점도 항공업계에겐 호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항공여행 실질 수요 회복을 저해했던 입국 전 PCR검사 폐지 조치를 환영한다”며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의무를 없앤 이번 조치가 국내 항공산업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CC 업계 역시 여객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향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LCC 업계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관광 노선을 중심으로 수익을 내는데 아직까지 중국과 일본 등 노선 회복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 LCC 업계 관계자는 “동아시아 지역은 전세계적으로 항공 수요 회복이 가장 더딘 곳”이라며 “앞으로도 수요 회복을 위한 주변국과의 적극적인 협상 등 국가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