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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의원은 “친구를 사무총장에 임명하더니 결국 반문 집합소 선대위를 만들었다”며 “새정치와 새시대, 새로운 비전은 없었고 민주 정부와 민주당에서 온갖 지위를 누리다가 반대편으로 가서 몸담았던 곳을 반대하는 역할로 재기하려는 인물을 기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자당의 홍준표 의원조차 ‘잡탕밥 선대위’라 비판했겠느냐”며 “윤 후보는 당내 경선 국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였던 경쟁자 홍준표 후보를 제치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택했고 유승민 후보의 역할은 무엇인지 언급조차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원팀은 아예 포기한 것인지 홍준표, 유승민 의원과 힘을 모으려는 윤 후보의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으며 ‘필요 없다’는 오만한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의원은 “반(反)통합 정치인들로 구성된 ‘3김 체제’ 구시대적 선대위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대한민국의 비전은 더욱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제(21일) 윤 후보는 김한길 전 새천년민주연합 대표와 회동한 자리에 3김 선대위 인선을 발표했다. 총괄선대위원장에 김종인 전 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에 김병준 전 위원장, 새시대준비위원장에 김한길 전 대표를 앉히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윤 후보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하고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모시는 안을 최고위에 올리겠다”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이름을 인선 안건에 올리지 않았다. 결국 3金(김종인·김병준·김한길)체제의 선대위 출범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