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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이달 미주·동남아 항로 임시선박 13척 투입…수출입 물류애로 해소"

원다연 기자I 2021.08.12 13:51:29

제43차 비상경제 중대본 정례 브리핑
"하반기 미주노선 국적사 화물기 3300편으로 증편"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300억 수출촉진자금 신규대출"
"하반기 국내 철근공급 560만t 수준까지 확대"
"전문건설업종 6개 원자재 구매 융자자금 지원 개시"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지속되는 수출입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미주·동남아 항로에 이달중 13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하는 등 선박과 화물항공기 공급을 확대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은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3차 비상경제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통해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해운업계 성수기인 하반기를 맞아 글로벌 물동량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높은 운임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직전 물류대책의 후속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우선 이달중 미주·동남아 항로에 월간 최대규모 13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미주노선 국적사 화물항공기를 올 상반기 3196편에서 하반기 3300편으로 증편 투입한다.

운임지원도 확대한다. 이 차관은 “물류전용 수출 바우처 등 추경사업을 신속 집행하는 한편, 물류비 상승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진공이 1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융자지원을 추진하고,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수출입은행이 300억원 규모의 수출촉진자금 신규대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차관은 “앞으로도 범부처 ‘수출입물류 비상 대응 TF’를 통해 물류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수출입업계 물류 애로를 즉각 해소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해서도 추가 대책을 내놨다.

이 차관은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부담완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비철금속 비축물자 할인판매를 8월에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생산확대·수출물량 내수전환 독려, 수입확대를 통해 하반기 국내 철근공급을 전년대비 11% 증가한 560만t 수준까지 최대한 확대하고 건설업계와의 소통 등을 통해 철근수요가 특정시기에 쏠리지 않도록 분산시키겠다”고 했다.

정부는 아울러 사재기 등 가격 편승 행위 방지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 유통점검을 지속하는 한편 중소기업 대상 1000억원 규모의 원자재 구매대금 융자자금 지원 대상에 전문건설업종 6개 업종을 포함해 이달 중 지원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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