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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최고위원은 “물론 개인의 소통까지 막을 수는 없지만, 또다시 미성년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그를 단호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또는 마약, 음주운전, 불법도박 등 미성년의 모방이 쉬운 범죄를 저지른 유명인에 대해서는 방송 출연과 SNS 활동 등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엄격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인 연예인, 대마초 등 마약 상습복용자, 미성년 성범죄자 등이 방송과 SNS에서 활개치도록 방치한다면 모방범죄 또는 새로운 피해자가 언제든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는 중요하다. 그러나 성인의 자유보다 미성년자 보호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그는 2013년 12월 징역 2년6개월,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을 선고받았다.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
사건 이후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고영욱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 개설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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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또 다른 게시물을 올리고 모친의 근황도 전했다. 고영욱은 과거 활동 당시 모친과 함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고영욱은 어머니의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저희 엄마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도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건강하신 최근 모습도 차차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그가 올린 게시물에 비난 댓글을 달았다. 이후 고영욱의 인스타그램은 다음 날인 13일 사라졌다. 일각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자진 폐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인스타그램 정책상 누군가의 신고로 인해 계정이 차단됐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스타그램 고객센터 홈페이지에는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것으로 보이는 계정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는 탭이 개설돼 있다. 인스타그램 측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며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즉시 계정을 비활성화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영욱은 지난 14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스타그램이 폐쇄됐다”며 “잠시나마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팔로우를 점차 하려고 했는데 쪽지가 많이 와서 답장부터 하던 차에 막히게 됐다. 그 후 인스타에 들어갈 수 없던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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