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범 원방테크 대표이사는 8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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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핵심 경쟁력은 원천 기술과 레퍼런스에 있다”면서 “원방테크의 혁신적인 모듈화 공법은 기존 리프트 장비를 이용한 작업 공사를 연동형 리프트를 활용한 모듈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현장 안전을 확보했고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 공사비용 절감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공사기간 단축과 공사비용 절감이 사업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첨단 산업 분야에 크게 기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클린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제약/바이오와 같은 첨단 산업의 필수 구축시설로 생산 공정 내 온도, 습도, 먼지, 가스, 압력 등 다양한 미세환경조건을 제어하는 기술 시스템을 일컫는다.
최근 차세대 반도체 공정인 극자외선 공정(EUV)의 확대와 2차 전지 시장의 급성장, 제약·바이오 안전관리 인증 강화에 따라 클린룸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방테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필수 구축시설인 산업용 클린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2차 전지, 제약·바이오 분야로도 사업을 다각화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면서 “향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원방테크의 구조적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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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방테크의 사업 역량은 경영실적으로 증명된다. 지난해 매출액 2288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5개년 연평균 21%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64억원, 16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5%, 61.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 12월까지 확정된 수주 물량을 감안하면 매출 볼륨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규범 원방테크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원방테크가 보다 높이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30년 이상의 업력과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전문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이전 인더스트리얼 클린룸 매출 비중은 평균 약 93%였으나 지난해 매출 기준 인더스트리얼 클린룸 매출 비중은 62%, 구조솔루션 25%, 바이오클린룸 9%로 매출 구조가 다변화되면서 안정화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방테크의 공모 예정가는 4만3000~5만4300원으로 공모 주식수는 128만2716주, 공모 예정금액은 552억~697억 원이다.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5일과 16일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