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과학기술처 설립 50주년을 맞아 ‘과학기술 50년사’가 발간된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967년 과학기술처 설립 이후 1987년부터 10년마다 발행되는 기술사 편찬작업을 계승, 전통 과학기술 역사서인 과학기술 50년사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50년사는 ‘1편 과학기술의 시대적 전개’와 ‘2편 과학기술 정책과 행정의 변천’, ‘3편 과학기술 분야별 발전’ 등 총 3편 1000여쪽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1년간 관련 전문가 140명이 참여했다.
1편 과학기술의 시대적 전개는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과학기술사의 중요한 일을 연대별로 다뤘다. 2편 과학기술 정책과 행정의 변천은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발전 측면에서 국가 과학기술 행정체계, 국가 연구개발 사업, 인력양성, 국제협력 등 과학기술 정책의 세부 분야별 발전사 등을 기록했다.
3편 분야별 과학기술사는 가장 많은 전문가가 참여한 부분으로, 기초과학과 산업기술, 정보통신, 국방 등 과학기술 분야별 정책 뿐 아니라 기술개발의 주요 성과, 역사적 사건 등을 다루고 있다.
편찬위원장인 이장무 KAIST 이사장은 “과학기술 반세기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 성장의 역사”라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 아시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불과 반세기만에 유례없는 초고속 성장을 통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것은 다름 아닌 과학기술의 힘이었다”고 언급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제 4차 과학기술기본계획’과 ‘제 5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등 주요 과학기술 계획에 50년사의 역사적 의미와 향후 발전방향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50년사는 1000부를 인쇄해 국회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배포되고, 과기정통부 및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