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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이돌 가수그룹인 빅스의 엔이 뮤지컬 ‘인 더 하이츠’에 캐스팅 됐다. 대세돌 빅스의 리더인 엔은 극중 니나와 사랑에 빠지는 열정을 가진 청년 베니 역을 맡는다. 그녀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콜택시 회사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는게 꿈인 청년을 연기할 예정이다.
엔은 빅스로 가요계에 데뷔하기 전인 2011년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출연하며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대학에서 뮤지컬 학과를 전공했으며 평소 각종 인터뷰에서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드라마 ‘떴다 패밀리’(2015), ‘발칙하게 고고’(2015) 등에 출연해 배우로서의 가능성도 인정 받았다.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그곳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꿈을 긍정적 유머로 승화한 브로드웨이 작품이다. 지난해 초연 당시 뮤지컬 장르에서 시도하지 않던 랩과 힙합 등 강렬한 리듬 및 스트리트 댄스를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1년 만에 다시 막을 올리는 이번 작품에는 빅스의 엔 외에도 양동근, 정원영, 키(샤이니), 제이민, 이상이 등이 다시 뭉친다. 엔은 “광화문 연가 오디션에 합격해서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 그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며 “첫 앙상블 무대 이후 ‘인 더 하이츠’에 캐스팅돼 감사하다. 믿고 캐스팅한 이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집중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이 출연하는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오는 12월 20일부터 2017년 2월 12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엔이 속한 그룹 빅스는 세 번째 미니 앨범 ‘크라토스’(Kratos)를 발매한 후 각종 음악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