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고금리 달러 채권을 상환해 연간 600억 원 가량의 이자 비용을 절감한다.
포스코(005490)는 오는 26일 만기 예정인 연리 8.75%의 글로벌 본드 7억 달러 어치를 상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상환을 위해 앞서 포스코는 작년 12월 일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500억 엔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를 연리 1% 대에 발행했다. 이 같은 규모는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011년 7월 300억 엔을 발행 이후 최대규모다.
이번에 포스코가 상환하는 7억 달러 규모의 본드는 지난 2009년 투자금과 원료 구매자금을 조달하려고 발행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채권시장이 급랭한 가운데 아시아 기업으로는 처음 발행해 성공한 사례로 꼽혔지만, 이자율이 8%가 넘어 그 동안 부담이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금리의 채권을 저금리로 바꾸면서 한해 570억 원 가량의 이자부담을 덜게 됐다”며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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