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채권강세, 박스권 트레이딩속 연기금·국토부 자금집행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남현 기자I 2013.10.16 16:00:24

국고3년기준 박스권상단 2.90%서 매수 박스권 되돌림..자금집행 얇은장속 강세장 핑계찾기
자금집행 당분간 수급재료 역할하나 강세장 전환이라 보긴 일러..박스권 여전히 지속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로 마감했다. 장중 터져 나온 연기금과 국토부의 자금집행소식이 장분위기를 돌려놨다. 다만 여전한 박스권 흐름속에 강세장에 대한 핑계거리를 찾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실제로 자금집행설에 앞서 국고3년물 기준 박스권 상단인 2.90%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장중반까지는 약세흐름을 보였다. 밤사이 미국채가 약세를 보인데다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했기 때문이다. 미국 부채협상 타결가능성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장이 얇다고 진단했다. 미국 부채협상 이슈가 여전하고 방향성도 없는데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클로징 분위기가 완연하다고 전했다. 결국 최근 거래는 연말 실적을 감안해 일부에서 트레이딩에 나서는 모습이라는 것.

이런 상황에서 오랜만에 나온 자금집행설로 분위기를 바꿨다고 전했다. 국토부가 3000억원, 여기금이 3500억원의 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치마크와 듀레이션을 확인해봐야겠지만 자금집행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장을 지지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자금집행에도 불구 장이 의미있게 강세전환한 것도 아니어서 강세전환으로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여전히 국고3년물 기준 2.80%에서 2.90% 사이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전일과 같은 2.66%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과 통안2년물은 1bp씩 떨어져 2.73%와 2.79%를 보였다.

국고3년 13-3과 국고5년 13-5, 국고10년 13-6은 2bp씩 하락해 2.86%와 3.14%, 3.51%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20년 11-7과 국고30년 12-5 역시 2bp씩 내린 3.72%와 3.82%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전일대비 보합인 1.45%로 거래를 마쳤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자신탁이 1조520억원을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연기금과 보험도 각각 5271억원과 4184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 역시 5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645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상승한 105.76을 기록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05.78과 105.62였다. 미결제는 19만1702계약으로 4343계약 줄었다. 반면 거래량은 10만9056계약을 보이며 1만6622계약 증가했다. 회전율은 0.57회로 지난 1일 0.76회 이후 2주일여만에 가장 높았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5892계약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매수반전했다. 은행도 마감동시호가에서 650계약을 추가로 매수하며 1125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이 6897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24틱 오른 112.50을 보였다. 마감가가 장중최고가였다. 장중저가는 111.82였다. 미결제는 915계약 증가해 4만5220계약을, 거래량은 5253계약 늘어 4만7059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1.04회로 역시 1일 1.23회 이후 2주만에 최고치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333계약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매수했다. 은행도 268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나흘연속 매수세를 지속했다. 반면 외국인이 1039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이틀째 매도했다. 보험도 217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역시 이틀째 매도를 이어갔다. 연기금등과 투신도 각각 200계약과 126계약 순매도했다. 연기금등은 나흘째, 투신은 이틀째 매도를 보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대외여건에 변화가 없는데다 미 부채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채권쪽엔 다소 불리할 것으로 보고 있어 약보합권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봤었다. 숏이 편하게 대응하던 상황에서 국토부 3000억원 연기금 3500억원의 자금집행이 나오며 숏커버가 나왔다. 오랜만의 자금집행이라 심리적 영향이 컸던 것 같다”며 “일시 수급재료라고 치부할수도 있지만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벤치마크와 듀레이션을 봐야하나 어느 정도 채울만큼 매수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이 견조하게 버틸 요인이 될 듯 해서다. 자금집행 이슈가 끝나야 본격적으로 방향을 고민할 것 같다. 오늘 재료로 강세전환으로 보기엔 성급해 보인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약세흐름속에서 자금집행설로 장이 강해졌다. 다만 연기금등의 자금집행도 듀레이션이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단기물이 쭉 강해진것도 아니다. 시장이 얇은 상황인데다 방향성 없는 박스권 트레이딩 장에 핑계 찾기가 됐다는 판단이다”며 “미국쪽 이슈가 여전하고 추세적으로 방향성을 보이긴 어렵고 연말도 다가오면서 실적도 봐야하는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세가 있으려면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참여자들이 따라가야 한다.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가운데 국고3년물 기준 금리 박스권 상단인 2.90%를 찍으니 매수세가 들어와 다시 박스권으로 되돌린 정도다. 여전히 박스권 장의 연장선이 지속될 듯 싶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