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윤갑한 현대자동차(005380) 사장(울산공장장)은 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 노조)가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윤갑한 사장은 9일 담화문을 내고 “회사는 지난달 어렵게 재개된 특별협의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사내하청 노조도 소모적 파업 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대화로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사내하청 노조는 특별협의 재개를 기다렸다는 듯 불법 파업으로 생산공장 점거를 시도한 데 이어 오는 10일과 12일 금속노조의 총파업에 동참하려 한다”면서 “자신들이 필요할 땐 회사에 법을 지키라 요구하면서 자신들은 목적달성을 위해 불법행위를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 사장은 이어 “사내하청 노조의 이중적 태도에 회사는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특별협의가 재개된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한 사내하청 노조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 노사와 사내하청 노조는 지난달 13일 6개월 동안 중단됐던 비정규직 특별협의를 재개했다. 그러나 사내하청 노조가 같은 달 27일 파업과 함께 울산공장 점거를 시도해 사측 보안요원·관리자 등과 충돌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10여명이 부상을 입는 사태가 발생해 다시 ‘냉전 상태’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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