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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을 읽어라-1]코스피 특징주

김지은 기자I 2011.01.27 17:23:00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27일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쌍용차, 마힌드라 기대감에 강세

쌍용차(003620)가 엿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 쌍용차는 전일대비 120원(1.21%) 오른 1만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단과 주주 등 관계인들이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쌍용차 인수를 최종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오는 28일 관계자 집회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선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밝혔다.

오는 28일 관계자 집회에서 채권자와 주주 등이 변경회생계획안에 동의하면 쌍용차의 경영권은 인도 마힌드라로 넘어가게 된다.

◆정유주 급등..유가 보름래 최대폭 상승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정유주가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27일 S-Oil(010950)은 전일대비 1만1800원(11.96%) 급등한 11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1만2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도 새로 썼다. SK이노베이션(096770)(4.75%)과 GS(078930)(5.42%)도 모두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1.3%) 반등한 87.33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보름만에 최고였다.

◆대우조선, 12억달러 규모 드릴십 수주 소식에 강세

대우조선해양(042660)이 대규모 수주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27일 대우조선해양은 전일대비 1200원(2.92%) 오른 4만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노르웨이 아커드릴링사와 드릴십 2척 수주 계약을 다음달 체결한다고 밝혔다. 총 계약규모는 12억달러에 이른다.

한영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이 수주와 실적 면에서 나무랄 것 없는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인데다 최근 2척의 드릴십을 수주했다는 보도가 나면서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성진지오텍 강세..올해 신규수주 1조원 전망
 
성진지오텍(051310)이 올해 신규 수주금액이 최고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했다.

27일 성진지오텍은 전일대비 900원(6.77%) 오른 1만4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진지오텍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및 캐나다 오일샌드 수주 지연 등으로 최근 14%나 떨어졌다"며 "현재 주가는 악재를 모두 반영한 수준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신규 수주 금액이 최고 1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명문제약 이틀째 上..에이즈 치료제 개발 참여

명문제약(017180)이 에이즈 치료제 개발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7일 명문제약은 전일대비 530원(14.87%) 급등한 409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까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이며, 지난해 10월27일 이후 석달만에 최고치다.

한편 명문제약은 전날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관으로 진행중인 한미공동기술개발사업(에이즈 질병 치료를 위한 나노 의약 개발)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명문제약은 에이즈 치료제 개발사업의 개발기술을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와 우선 실시권을 갖게 된다.

◆삼성SDI, 4분기 실적부진 소식에 약세

삼성SDI(006400)가 4분기 실적부진 소식에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27일 삼성SDI는 전일대비 1500원(-0.92%) 내린 16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에 이은 이틀째 약세다.

이날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2450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0.7%, 88.1% 줄어든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도 크게 밑돌았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선 상황에서 환율 변동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실적이 악화됐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매각 수혜 기대에 강세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대한통운 지분매각 기대감에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27일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대비 500원(4.26%) 오른 1만2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현대증권은 아시아나항공 주가에 아직 인수합병(M&A) 모멘텀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양희준 애널리스트는 "산업은행의 대한통운 지분매각 계획 발표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가시화됐다"며 "주당 약 4700원의 주주가치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남광토건, 실적부진 소식에 급락

남광토건(001260)이 실적부진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다.
27일 남광토건은 전일대비 305원(-8.51%) 내린 32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까지 닷새연속 하락세다.

남광토건은 전일 장 마감 후 작년 영업손실이 884억원으로 전년 349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6883억원으로 전년대비 12.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955억원으로 전년 95억원 손실에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회사측은 "주택사업 미분양에 따른 대손상각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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