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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대출 업체 수는 9만8177개에서 8만8081개로 감소했다. 기업당 대출 금액은 커진 셈이다.
한계 기업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미만인 기업이다. 버는 돈으로 이자도 갚기 힘든 상황이 3년 이상 계속된 기업으로 이른바 ‘좀비 기업’으로도 불린다 .
은행별로 살펴보면 , 지난해 전체 대출 금액 중 한계 기업 대출 비중이 가장 큰 은행은 우리은행(43%)이었다. 하나은행(37.4%), 기업은행(34.1%)이 뒤를 이었다. 한계기업에 대해 대출 금액이 가장 많았던 은행은 기업은행으로 56조1000원을 기록했으며 우리은행 (28조4000억원), 하나은행 (26조5000억원) 순이었다 .
경기 불황과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실적이 악화된 한계 기업은 증가 추세다 .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경영분석(속보)’에 따르면 외부 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의 40.1%가 이자 보상 배율이 1미만이었다 .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최대치다 .
유 의원은 “만성 한계 기업으로 인해 고용, 투자, 노동 생산성이 나빠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낼 필요가 있다”며 “한계 기업들의 폐업 등 비용 부담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면서 환부만 도려내는 세밀하고 과감한 정책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