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RBC캐피탈마켓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도어대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업종수익률평균(Sector 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도 종전 70달러보다 낮아진 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이 5%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도어대시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이미 60% 이상 하락하고 있다.
보고서를 쓴 브래드 에릭슨 RBC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도어대시의 경영과 영업관리는 업종 내에서도 훌륭한 편에 속하긴 하지만, 내년이 가까워질수록 주문 감소세가 나타나고, 주가도 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잠재적으로 위험대비 기대 수익률이 불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단 거시경제 환경만 보지 않더라도 핵심사업인 주문 증가세가 둔화하고 비용 절감 대책에도 EBITDA 하락세를 막을 수 있는 요인이 제한적이며, 맨해튼 지역에서 우버 이츠와 같은 경쟁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어대시는 그동안 매출 성장과 수익성 관리를 잘 해왔지만, 가장 중요한 지표인 미국 내 외식시장 주문량은 3분기부터 둔화하고 있다. 특히 RBC캐피탈마켓은 이 같은 주문량 감소세가 아직 도어대시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에릭슨 애널리스트는 “도어대시가 쓰고 있는 다양한 성장 이니셔티브로 인한 손실이 더 줄어야만 비용 절감 노력으로 실적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