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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가스 공동구매 나선다…가격상한제 도입도 논의

장영은 기자I 2022.10.13 15:33:24

"내년 여름까지 가스 공동구매 개시하기로 합의"
가스가격상한제 도입은 불투명…"주말동안 지켜볼 것"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럽연합(EU)이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는 가스 공동구매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감축에 따른 대응이다.

(사진= AFP)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에너지장관들은 체코 프라하에서 회의를 열고 에너지 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가스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새로운 가스 가격 벤치마크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카디 심슨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집행위원회(집행위)가 가스 가격 대체 기준 가격을 개발하고 회원국 간 가스 공동구매에 신속하게 착수할 것”이라며, 오는 18일 계획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계획안에 가스가격상한제 도입이 포함될 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EU 순환의장국을 맡은 체코의 요제프 시켈라 산업장관은 EU가 내년 여름까지 가스 공동구매를 개시하기로 합의했으며, 오는 11월 다시 장관회의를 열고 에너지 위기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슨 집행위원은 “발전용 가스 가격 상한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충분한 지지가 있는지 불분명하다”라면서, 가스 가격 상한제에 대해서는 주말 동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노르웨이 에너지부 장관은 가스가격 상한선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표명했다.

EU 국가들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처하기 위해 초과 이익을 본 에너지 기업에 대한 횡재세 부과, 가스 재고 확보, 전력 수요 억제 정책 등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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