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12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일 수목원을 찾은 국민을 대상으로 ‘자생식물 나눔 행사’를 갖는다고 9일 밝혔다.
|
‘자생식물’은 우리나라에 원래부터 살고 있던 토종 식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자생식물 3종(한라비비추, 너도개미자리, 부산꼬리풀) 1000본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국립수목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국가표준식물목록 확립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의 보전 △DMZ 및 훼손 산림의 생태복원 소재 적용 △정원 소재발굴을 통한 관련 산업 저변확대 및 기반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영태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국민이 자생식물의 가치에 대해 알아보고 함께 키워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광릉숲은 550여년 간 훼손 없이 지켜온 우리나라의 대표 숲으로 국립수목원은 이곳을 잘 보전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릉숲은 550여 년간 훼손되지 않고 자연림으로 잘 보존돼 왔으며 우리나라 최대의 산림 보고이자 단위면적 당 가장 높은 생물다양성을 갖는 등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0년 6월 2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