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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판매 돌입한 편의점들…추가 확보·판매 속속

남궁민관 기자I 2022.02.18 16:19:56

GS25, 15일 80만개 이어 120만개 추가…80% 판매
17일 50만개 판매 돌입한 이마트24도 30만개 추가
CU·세븐일레븐도 기확보 물량 순차적 배송·판매 중
주택가·오피스 중심 품귀, 다음주 중 안정화될 듯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급 안정화를 위한 편의점 업계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GS25와 CU를 시작으로 시장에 풀리기 시작한 자가검사키트는 이후 각 업체들의 물량 확보 노력 및 추가 발주가 이어지면서 시장 내 품귀 현상이 조금씩 해소되는 모양새다.

17일 오후 서울의 한 세븐일레븐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점’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래피젠 자가검사키트 80만개를 확보해 전국 가맹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한 GS25는 이후 120만개를 추가 확보·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GS25는 확보된 200만개 자가검사키트를 일괄 전국 가맹점포에 배분해 판매 중인데, 현재까지 80%가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GS25 관계자는 “주택가와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물량이 먼저 소진됐고, 현재 유흥가 등 일부 지역에서 재고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S25와 함께 지난 15일 래피젠 자가검사키트 100만개를 확보·판매에 돌입한 CU도 정확한 수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추가 물량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CU의 경우 확보 물량을 한번에 배분하지 않고 15일과 16일 두 차례에 나눠 전국 가맹점포에 1박스(20개들이)씩 총 60여만개를 배송해 판매 중으로, 이중 75%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CU 관계자는 “래피젠을 포함한 다른 제조업체들에게도 추가 물량을 계속 확보하고 있으며, 매일 전국 가맹점포에 계속해서 배송·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지난 17일 자가검사키트 판매에 돌입하며 수급 상황 안정화에 힘을 보탰다. 세븐일레븐은 휴마시스로부터 자가검사키트 100만개를 확보했으며, CU와 같이 전국 가맹점포에 1박스씩 배송·판매에 돌입한 상태다. GS25 관계자는 “100만개를 한번에 공급 받는 것이 아니어서, 제조사 사정에 따라 물량이 들어오는대로 전국 가맹점포에 배송해 판매 중이라 정확한 판매율을 확인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마트24의 경우 당초 휴마시스와 수젠텍 자가검사키트 50만개에 더해, 30만개를 추가해 총 80만개 자가검사키트를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일단 전날 전국 가맹점포에 1박스(25개들이)씩 배송해 판매에 돌입했는데, 지역에 따라 늦은 오후 입고된 경우가 많아 판매율은 10%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각 편의점 업체들이 이같이 확보한 물량들을 매일 순차적으로 배송·판매하는 데에 더해, 추가 물량 확보까지 이어지면서 한때 품귀 현상을 빚었던 자가검사키트 수급 상황은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앞서 품귀현상이 벌어졌을 때와 달리 현재 제조업체들과의 추가 공급 논의가 원활한 상황”이라며 “여러 편의점 업체들이 시간 차를 두고 계속해서 시장에 물량 공급을 이어가고 있는만큼 조만간 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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