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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 의원은 “바이러스는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 대응은 여전히 투박하다. 좀 더 섬세하고 빠른 대책을 방역당국에 요구한다”며 “의료계도 응급수술을 제외한 기존 정규 수술 등 중환자실 사용에 있어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백순영 가톨릭대 교수와 이재갑 한림대 교수 등 코로나상황실 외부 자문단도 자리했다. 백순영 교수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8.5%를 넘어서면서 최고 위기 상황”이라며 “방역 당국의 여러 조치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방역을 강화해야 할 시기에 완화를 하면서 확진자 증가에 더불어 위중증 환자 수도 늘어났다”고 했다. 이재갑 교수도 “만약 오미크론이 전파력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라면 델타변이 이후 오미크론에 의한 코로나 위기 3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3차 접종이 중요한 건 중증환자를 절대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아청소년 접종률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수치다. 이에 같은날 문재인 대통령도 “정부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 상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어달라”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3차 접종을 포함한 적극적인 접종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 국민들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집권할 경우 코로나19 의료 대응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병상확보를 위해 공공의료기관을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긴급 임시병동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립의료원 등을 중환자전담병원으로 신속히 전환하고 모든 병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