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영국 맨체스터 공연 중 일어난 폭발 사고로 19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을 입었다. 영국 경찰은 정확한 원인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자살 폭탄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콘서트를 보러 갔던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가는 오후 10시30분 경 폭발음이 들렸다고 입을 모았다. 한 관객은 맨체스터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노래 이후 경기장 뒤쪽에서 폭발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어린 소녀에게 피가 튀어 있는 것을 봤다. 모두가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다른 목격자인 캐런 포드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콘서트가 끝나고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계단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폭발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정말 너무나도 컸고 연기는 없었다”면서 “남편이 두 번째 폭발을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계단으로 쏠렸고 휠체어에 비명을 지르는 여자를 태워 계단으로 밀어붙이는 사람도 있었다. 땅바닥엔 도망가던 사람들의 신발이 널려져 있었다.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였고 도망치려는 사람들 때문에 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고 회상했다.
아내와 딸을 데려가기 위해 경기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한 남자도 BBC에서 “전체 건물이 흔들리고 사방에서 대학살이 있었다. 경기장 티켓 판매소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
영국교통경찰은 공연장 안이 아니라 로비에서 최소 한 건 이상의 폭발이 일어났으며 관객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공연을 보러 온 아이들을 데려가려고 기다리던 부모들은 아이들의 피신처가 된 홀리데이인으로 향했으며, 지역 주민들은 낙오된 아이들을 자신들의 집에서 쉴 수 있도록 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선 함께 공연을 보러 왔다가 혼란 속에서 헤어진 가족이나 여자친구를 찾는 게시물로 가득찼다.
그란데가 공연을 한 맨체스터 아레나 경기장에 몇 명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경기장은 최대 2만1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그란데 측은 “아리아나는 괜찮다. 무슨 일이 있는지 좀더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NYT는 이번 테러가 지난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극장에서 벌어진 참극을 연상케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국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의 공연 도중 복면을 두른 4명의 테러리스트가 들이닥쳐 1500여명의 관객들을 상대로 AK-47 총기를 무차별적으로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했다.



!['개과천선' 한국판 패리스 힐튼 서인영의 아파트[누구집]](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300075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