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국회의사진행방해..장관들에 의한 필리버스터”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과 관련, 새누리당과 정부가 시간끌기로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정 더민주 대변인은 “오늘 오전 예정된 대정부질문 일정의 본회의가 새누리당의 의총진행 명분으로 무산됨에 이어 오후 본회의 일정에도 30여분이나 늦게 들어와 현재까지 형식적으로는 대정부질문이라는 외피로 시간끌기 방해꼼수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김도읍 새누리당 수석부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 재석한 정부관계자를 대거 소집해 ‘시간끌기’를 목표로 한 ‘답변늘이기’를 요청했다”며 “이러한 장면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다수 관계자에 의하여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 정당한 의사진행과정을 방해하기 위한 다수당의 꼼수가 가관”이라며 “정부에 의한 필리버스터라는 듣도 보도 못한 초유의 의사방해를 목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재수 일병 지키기가 눈물겹다”며 “새누리당은 스스로 국회의 권위를 지키라, 또한 정부의 의한 국회 의사진행 방해는 용납할 수 없는 월권이다. 새누리당도 정부도 더이상 국민을 모독하지 마라”로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