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헬스·뷰티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회사로 영국 1위 드러그스토어 브랜드인 부츠(Boots) 등 11개국에 1만31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했다.
이마트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부츠의 한국 체인점 독점 운영권을 획득하게 됐다. 이마트는 WBA와 내년 상반기 중 부츠 한국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한국형 드러그스토어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드러그스토어 매장 분스(BOONS) 매장은 순차적으로 폐점하거나 부츠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부츠의 자체 브랜드인 넘버 세븐(No7)과 소프 앤 글로리(Soap&Glory) 등 미용·일상 분야의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를 한국에 선보일 부츠 매장에 도입해 기존 드러그스토어와의 차별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부츠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기존 드러그스토어 사업을 수정·보완하고 헬스·뷰티 관련 국내 브랜드 및 부츠 단독 상품 등을 도입해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넬라 바라(Ornella Barra) WBA 공동 최고 운영 책임자(Co-Chief Operating Officier)도 “이마트와 한국 부츠 사업을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마트가 보유한 마케팅 경험과 유통 노하우가 두 기업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