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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용선료 협상 직접 나섰다..시스팬 회장 긍정적 반응

성문재 기자I 2016.06.14 14:39:40

경영 정상화 위한 선주와 선사간 협력방안 논의
향후 에코쉽 선박 건조 및 운영에 적극 협력키로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 선주사인 시스팬(Seaspan)사의 게리 왕(Gerry Wang) 회장을 만나 양사 협력 방안과 현안인 용선료 조정 등을 협의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14일 한진해운(117930)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오전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왕 회장을 만나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율협약에 의한 구조조정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시스팬사의 협력을 요청했다. 게리 왕 회장은 용선료 조정 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울러 양사 회장은 글로벌 트렌드인 해운사와 조선사가 선박 제작에 공동설계 및 표준화를 통해 값싸고 좋은 배를 만들어 공급할 수 있는 에코십(Ecoship)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선박의 건조 및 운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시스팬은 120여척의 컨테이너선을 보유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선주사다. 한진해운은 1만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시스팬으로부터 용선해 운영 중에 있으며 현재 양사는 용선료 조정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초 협상단을 구성해 용선료 조정 협상에 착수했으며 선주사들과 1차 협상을 마치고 ‘대화와 협의로 용선료 조정과 지불 지연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한진해운은 구체적인 용선료 조정 내용을 협의하는 후속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자율 협약 조건 충족을 통한 재무적 안정성 확보에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함은 물론 세계적인 글로벌 선사로서 지금까지 쌓아온 고객과의 신뢰 관계, 영업 네트워크 및 선박 운영 노하우를 지켜내는 것이 회사를 살리는 길이라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기 접어들면서 수익 확보가 중요한 만큼 선박 운영의 효율성 면에서 한진해운은 계선(선박을 운영하지 않고 묶어 두는 것)중인 컨테이너선 한 척도 없이 운영 선박을 전부 활용하면서 수익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달 4일 조건부 자율 협약 개시 이후 13일 ‘디(THE) 얼라이언스’ 결성을 발표했고 19일에는 1차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채무 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 등 자율 협약 전제 조건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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