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찰청은 김동건 본청 홍보협력계장 등 경정 86명을 총경 승진 예정자로 선발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다음 계급으로 일선 경찰서장급이다.
이번 총경 승진 예정자 가운데 김국선(59) 서울청 경호계장은 정년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업무성과가 우수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서울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사건을 조기에 해결한 서울 서초서 이병우 형사과장도 총경 계급장을 달게 됐다.
서울 양천서 임병숙 형사과장과 인천청 경무과 남경순 교육계장, 서울 수서서 유희정 교통과장 등 여경 3명도 승진자로 선발됐다. 경찰청은 “조직 내 여경 관리자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입직 출신의 균형도 고려해 경찰대나 간부후보, 고시 출신뿐 아니라 순경 공채 등 일반 비간부 출신을 전체 승진 예정자의 20% 이상 할당해 이들의 사기 진작과 조직 화합을 도모했다고 경찰청 측은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경정 이하 후속 인사에서도 업무성과에 기반을 둔 인사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