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폭설로 등산객 4명 사상.. 27명 12시간 발 묶여

박지혜 기자I 2015.12.17 12:27:1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난 16일 경남 거창 덕유산에서 산악회원 27명이 등산에 나섰다가 조난돼 12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날 덕유산은 대설특보 발효로 탐방로 전 구간 입산이 통제됐다.

17일 거창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거창군 북상면 덕유산의 해발 1300m 지봉 헬기장 인근에서 등산객 27명이 조난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당일 오후 10시 40분께 조난자들과 접촉했지만 당시 주변이 어둡고 눈이 쌓인 탓에 산에서 쉽게 내려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등산객들은 이날 오전 3시 10분께부터 6시께까지 전원 하산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저체온증을 보이던 김모(56·여)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고, 3명은 탈진 등 경상을 입었다.

지난 16일 경남 거창 덕유산에서 산악회원 27명이 폭설로 조난됐다가 12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진=경남도소방본부/연합뉴스)
등산객들은 부산의 한 산악회 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6일 오전 11시께 거창군 고제면 신풍령휴게소에 도착해 횡경재에서 송계사로 향하는 코스로 움직이다 조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덕유산이는 눈이 20㎝ 안팎으로 내렸으며 정상 부근에는 최고 60㎝ 이상 쌓인 것으로 파악됐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측은 이로인해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전 구간 탐방로를 입산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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