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이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신규 원전 건설을 승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중국 원전 국유기업인 중국광핵집단유한공사(中國廣核集團有限公司·이하 ‘중광핵’)는 최근 유관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훙옌허(紅沿河) 원전 2단계 사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훙옌허 원전 2단계 사업은 훙옌허 원자로 5호기와 6호기 2개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기 공정은 훙옌허 원전 1~4호기로, 1호기와 2호기는 이미 가동 중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중광핵은 5호기와 6호기의 설치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가핵안전국으로부터 ‘원자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받는 대로 건설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인 2011년 3월부터 신규 원전에 대한 심사와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 중단 전 마지막 신규 원전 건설은 지난 2012년 12월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 톈완(天灣) 2기 원자로다.
중광핵 산하 훙옌허 원전유한공사 양샤오펑(楊曉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2단계 사업 승인은 4년만에 처음으로 승인을 받은 핵발전 프로그램”이라면서 “중국 자체 기술로 만들어진 100만킬로와트(㎾)급 ‘ACPR1000’ 원자로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훙옌허 원자로 5,6호기 건설을 시작으로 중국 내 원전 건설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원전 발전용량을 58기가와트(GW)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발전용량은 20GW 수준이다.
한 원전업계 관계자는 “올해 산둥, 랴오닝, 푸지엔 등 연해 지역의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이 3개 정도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하이증권(渤海證券)은 “원전은 중국이 청정에너지 개발과 미세먼지 퇴치 등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중국은 2020년 목표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3000억위안(약 54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