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15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일본은 예상보다 좋은 성적으로 어닝시즌을 마쳤고 중국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베이징 방문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 급등한 1만5096.03을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1.79%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1252.82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는 2007년 이후, 약 5년4개월만에 1만5000선을 돌파했다. 일본기업들이 지난주부터 이어진 어닝시즌에서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엔화 약세 기조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도 1만5000선 돌파에 영향을 미쳤다. 토픽스에 속해 있는 754개 기업 중 452개사가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가 3.7% 상승했다. 소니는 자사 최대주주 중 하나인 헤지펀드 써드포인트의 다니엘 로브 대표가 사업 분할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10.39% 급등했다.
중국 증시는 ‘워런 버핏 효과’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 지수는 0.35% 뛴 222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버핏 회장이 2년반 만에 중국을 방문하자 중국 투자자들은 그가 어디에 투자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버핏 회장의 이번 방문일정과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버핏 회장의 중국 방문 소식과 함께 버핏이 투자한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 버핏이 지난 2002년 투자한 국영 석유회사 패트로차이나(中國石油)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증가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8318.59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46분 현재 0.36% 오른 2만3020.26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0.30% 뛴 3443.1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