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8~9곳에 대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검찰 수사는 지난 2000년 6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그룹 계열사였던 `온미디어`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구입해 이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BW 행사가격을 낮게 책정해 이득을 봤다는 정황을 포착, 국세청의 수사의뢰에 의해 전격 이뤄졌다.
담 회장은 2005년 주당 2만5000원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온미디어 주식 16만5000주를 인수했다가 지난해 6월 CJ그룹에 온미디어를 매각하면서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의혹을 받고 있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아직 어떠한 답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검찰 조사에 대해 성실히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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