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벌랜더가 오는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벌랜더는 이날 불펜 투구를 마치고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에게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힌치 감독은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토요일 등판 준비는 끝났다”며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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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진행한 실전 투구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힌치 감독에 따르면 벌랜더는 올 시즌 대부분의 기간보다 빠른 공을 던졌고, 타자들의 헛스윙도 끌어냈다.
벌랜더는 “몸이 건강하고 상태가 좋다면 한 이닝만 던지거나 손을 흔들고 내려오고 싶지는 않다”며 “다시 한번 제대로 승부하면서 디트로이트에 승리를 안기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경기에서 얼마나 던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힌치 감독은 “최대한 평소와 같은 경기를 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좋은 공을 던져야 하고, 우리 수비도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는 25~26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벌랜더의 선수 생활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벌랜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거쳐 올 시즌 친정팀 디트로이트로 돌아왔다.
22년의 MLB 선수 인생 가운데 14시즌을 디트로이트에서 보낼 만큼 벌랜더와 디트로이트는 각별하다. 통산 10차례 올스타 선정 가운데 7차례를 이 팀 소속으로 이뤘다. MLB 명예의 전당 헌액도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벌랜더는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기대감과 긴장감을 함께 드러냈다. 그는 “마운드에서 내려오니 속이 후련했다”며 “감정이 북받치면서도 등판을 앞둔 불안감이 있다. 잘 던지고 싶고, 그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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