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51포인트(2.13%) 내린 2593.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종가 기준 2600선에 올라선 지 2거래일 만에 2500선으로 재차 내려앉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조 21억원, 2160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조 1913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53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반도체 종목의 약세 연동에 국내 반도체 종목도 동반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며 “고환율 수혜 업종인 자동차 역시 1300원 초반대 환율에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날 대형주가 2.34% 하락하는 상황에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1.18%, 0.88% 내렸다.
업종별로도 대체로 약세가 나타났다. 전기·전자 업종이 3.18%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운수장비와 제조 업종이 각각 2.91%, 2.44%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증권과 의료정밀 업종도 각각 2.24%, 2.15%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내림세 위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4.21%) 내린 6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9200원(5.01%) 하락한 17만 46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각각 0.91%, 4.13% 하락했다.
다만,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 대비 600원(0.31%) 오른 19만 5400원에 마감했다. 이마트가 신세계건설(034300)에 대해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신세계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110원(13.15%) 오른 1만 8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3억 5244만주, 거래대금은 10조 4701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없이 18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711개 종목이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