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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술핵을) 모두 다 들여오고 나면 벨라루스 영토에 분산 배치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장거리 미사일도 수용할 저장고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국은 구 소련시대에 남겨진 수많은 핵저장시설을 갖고 있고, 이중 5~6개는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한 통화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무기가 러시아 (승인)없이는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전쟁이 시작되면 아무 때라도 곧바로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고, 타격을 조율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핵무기 사용은 벨라루스에 대한 (외부)공격 한 가지뿐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면서 “대응은 즉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앞서 지난 3월 러시아 전술핵무기의 벨라루스 배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전술 핵무기 배치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미국은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비난하면서도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어떠한 징후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