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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해외 수소사업 확대…남호주 주정부와 협력

박순엽 기자I 2023.02.09 12:55:22

남호주 주정부·하이엑시엄과 ‘수소 산업 육성’ MOU
친환경 수소 기기·지식 교류, 관련 전략 수립 등 추진
“호주에서의 수소 관련 사업 기회 발굴해 나갈 계획”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퓨얼셀이 수소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개발에 나선다.

두산퓨얼셀(336260)은 9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남호주 주정부·㈜두산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과 함께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 제후석 두산퓨얼셀 부사장과 남호주 주정부를 대표해 샘 크래프터(Sam Crafter) 수소발전청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두산퓨얼셀 등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친환경 수소와 파생 제품 생산을 위한 기기·전문 지식 교류 △수소 수출 관련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파트너십 개발 △미래 탈탄소 가속화를 위한 연구 파트너십 확보·프로젝트 수행 △친환경 수소 공급·활용 인프라 구축을 통한 내수 시장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남호주 주정부는 세계적인 친환경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고자 지난해 기준 전체 전력 생산량 중 약 68%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10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하고, 관련 인프라 확대를 위한 법안 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남호주 주정부는 이를 위해 250메가와트(MW) 규모의 수전해 시설, 200MW 규모의 수소발전소, 수소저장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계획·일정을 수립하기도 했다.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은 “호주는 태양광·풍력·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원이 풍부해 이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이 용이할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높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호주에서의 수소 관련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2021년 9월 중국 포산시 난하이 지역에 수소연료전지 1.76MW를 공급하며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를 해외에 수출했다. 이듬해 4월엔 중국 칭하이성 시닝시에 수소연료전지 4.84MW 공급계약을 체결해 잇단 수출 성과를 거뒀으며, 11월엔 총 105MW의 수소연료전지를 중국에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형락(왼쪽 두번째) 두산퓨얼셀 정형락 사장이 제후석(왼쪽 세번째) 부사장과 샘 크래프터 남호주 수소발전청 최고경영자와 함께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두산퓨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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