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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늘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라며 “잇따른 사적 채용과 지인찬스 논란 등으로 정부 인사 기준과 검증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데도 대통령실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 의원은 “부실 검증으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는데도 법과 원칙대로 했다고 항변한다”라며 “‘이게 공정이고 상식이냐’는 청년과 국민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시냐”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대통령실 인사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해야 하고, 비서실장 등은 책임져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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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고 의원은 지역구 주민 등을 대상으로 유료 강좌를 개설했다. 정치·문화·사회 등 각 분야의 연사 10명이 1회씩 강의하는 방식으로 수강료는 회당 2만 5000원이었다. 10회 강의를 한 번에 결제하면 20만원에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강사진 중 고 의원의 남편 조 시인이 포함돼 일각에서 논란을 빚었다. 이에 고 의원은 같은 달 27일 “불편한 분들이 계시다면 (남편을)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 날 고 의원은 “지금까지 200개 이상의 댓글 중 99% 정도의 분들께서 계속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해 주셨다”라며 “여러분의 뜻을 따르겠다”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다만 해당 강연은 개강 직전 결국 집중 호우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 고 의원은 “집중 호우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따라서 일정을 부득이 잠정 연기하게 됐다”라며 “추후 일정은 재공지 드릴 예정이다. 안전사고와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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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본인이 시작한 문제의식이니 과거 자신의 행적에 대해서도 책임지고 투명하게 해명하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변인은 전날에도 고 의원을 향해 “누가 보면 고 의원이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 되신 줄 알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고 의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이 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꼬집은 것이었다.
이에 고 의원은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를 통해 “제가 방송만 14년을 했었다. 그 당시 웬만한 프로그램들은 거의 다 진행했던 아나운서였고 그런 능력들을 인정받아 인재 영입됐던 케이스였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 이후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시작해서 대변인까지 갔었던 것”이라며 “비교를 하려면 좀 제대로 하든지, 제대로 알아보고 하든지. 그저 말꼬투리만 잡으려는 국민의힘 행태들을 보면서 아직 정신 차리려면 멀었나 하는 생각도 좀 들더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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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탄 적 없다’는 고 의원께서 이것도 해명하시라”며 “청와대가 국가 행사에 민간인을 초대해 전용기에 태운 걸로 모자라 셀카까지 공개됐는데 민주당식 논리로 심각한 국기문란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또 “착각하지 마시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사과하고 설득해야 할 대상은 국민이지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공세에 앞서 왜 민주당이 5년 만에 정권교체를 당했는지부터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